🧪 연구 배경
GLP-1 수용체 작용제(GLP-1 agonists)는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며, 특히 세마글루타이드(Semaglutide)는 매우 흔히 처방됩니다.
이 약물의 부작용으로는 주로 위장관 문제가 보고되어 왔지만, 탈모(hair loss)에 대한 대규모 역학 연구는 없었습니다.
FDA의 데이터에서는 다른 혈당강하제보다 GLP-1 계열에서 탈모 사례가 더 많이 보고됐지만, 실제 임상 환경에서의 관련성을 조사한 연구는 부족했습니다.
🔍 연구 목적
세마글루타이드가 탈모 위험을 증가시키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, 부프로피온-날트렉손(bupropion-naltrexone)을 비교군으로 설정하여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습니다.
두 약물 모두 체중 감량에 사용되며, 당뇨병이 없는 환자만을 포함했습니다.
📊 연구 방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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데이터 출처: 미국 IQVIA PharMetrics® Plus 데이터베이스 (2006–2020, 1600만 명 샘플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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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상자 수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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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마글루타이드 사용자 1,926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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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프로피온-날트렉손 사용자 1,348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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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외 조건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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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뇨병 진단 또는 항고혈당제 사용 이력자 제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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탈모 정의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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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CD-9 및 ICD-10 코드로 탈모 진단 여부 확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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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정 변수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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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이, 성별, 지역, 우울증, 빈혈, 갑상선 기능저하증, 다낭성난소증후군, 스테로이드 사용 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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통계 분석: Cox 회귀 분석을 통해 탈모 발생 위험(HR)을 산출
📈 연구 결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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탈모 발생률 (1,000인년 기준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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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마글루타이드: 26.5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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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프로피온-날트렉손: 11.8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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위험도(Hazard Ratio, H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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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체 사용자: HR 1.52 (95% CI: 0.86–2.69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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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성: HR 0.86 (95% CI: 0.05–14.49) → 유의하지 않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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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성: HR 2.08 (95% CI: 1.17–3.72) → 통계적으로 유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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🧠 해석 및 논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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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마글루타이드는 여성에서 탈모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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탈모 원인 가능성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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급격한 체중 감소로 인한 생리적 스트레스 → 텔로겐 탈모 유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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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욕 억제로 인한 영양소 부족 (특히 단백질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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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르몬 변화로 인한 안드로겐성 탈모 가능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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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거 임상시험(Wegovy®)에서도 세마글루타이드 복용자의 탈모 비율이 더 높았음(3.3% vs 1.4%, 상대위험도 2.38)
⚠️ 한계 및 제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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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당 데이터는 약물 복용 목적(예: 순수 체중 감량 목적)까지는 명확히 알 수 없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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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가 연구 필요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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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LP-1 작용제와 탈모의 인과관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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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기적인 영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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💡 결론
세마글루타이드 복용 시 특히 여성에서 탈모 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.
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세마글루타이드를 고려하는 경우, 탈모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하며, 이는 특히 외모 변화에 민감한 사용자에게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.
연구 논문 원본 출처 : https://www.medrxiv.org/content/10.1101/2025.02.23.25322568v2.full-text